제2의 캄보디아 로 떠오른 스리랑카 정부의 강력한 규제
최근 스리랑카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국제 범죄 조직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현지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이후
콜롬보 외곽과 네곰보(Negombo) 일대에서 조직적 검거가 잇따르고 있다.

스리랑카 경찰은 2025년 10월 한 달 동안에만 외국인 260여 명을 온라인 사기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
이 중 상당수는 중국 국적이었으며, 인도와 기타 아시아 국가 출신 조직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치안 당국은 고급 주택가와 외곽 빌라 단지를 중심으로 한 수색 작전을 확대하며
불법 콜센터와 서버 거점을 연쇄적으로 적발하고 있다. 이는 과거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조직들이 단속을 피해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만 130명 이상의 한국인 관련 피의자가 송환되는 등
한-동남아 공조 단속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했던 스리랑카로
범죄 조직이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에 대응해 스리랑카 정부는 2025년 12월 1일부로 도박규제국법(GRA Act)*을 전면 시행했다.
이 법은 미등록 온라인 플랫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서버 차단·자금 동결·형사 처벌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안 전문가들은 “스리랑카가 일시적으로 ‘회색 지대’로 활용됐으나,
새로운 법 시행 이후 단속 강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 공조 수사가 확대될 경우
범죄 조직의 활동 공간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