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후 해외 도주 급증, 지난해 도피사범 1,249명 집계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주하거나, 국외에 체류하면서 한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벌인 해외 도피사범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파악된 해외 도피 사범은
총 1,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51명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해외 도피사범 범위 확대 국외 범죄자도 포함
경찰청 통계상 해외 도피사범에는 국내 범죄 후 해외로 출국한 피의자
해외에 거주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기·도박·스캠 범죄를 저지른 인물
이 모두가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국경을 넘는 온라인 범죄와 조직형 사기가 늘어나면서 통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송환 인원 828명 4년 연속 최대치 경신
해외 도피사범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로 송환된 범죄자 수도 함께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인원은 828명으로,
2021년 이후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송환 인원은 2021년 373명,이후 매년 증가세 를 보이며 국제 공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캄보디아 집중 단속 도피사범 263명 검거
경찰은 특히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범죄 거점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만 해외 도피사범 263명이 검거, 이 중 143명이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한인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현지 당국과의 공조 체계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리아 전담반 성과 스캠 조직 총책 포함 94명 검거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경찰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코리아 전담반 을 중심으로
한 합동 작전도 성과를 냈다.
대규모 스캠 범죄 거점을 겨냥한 3차례 합동 작전을 통해
범죄 조직 총책 2명 포함,조직원 94명 검거,감금돼 범죄에 동원된
한국인 피해자 3명 구출 이라는 결과를 냈다.
경찰 국제공조 인력 확대 초국가 범죄 정면 대응
경찰청은 올해 국제 공조 전담 인력 확대,해외 수사 네트워크 강화,
도피사범 조기 추적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초국가 범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송환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