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로맨스 투자사기총책 부부 검찰송치 피해액 120억 원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딥페이크 AI를 활용한 로맨스형 투자 사기를 주도한
한국인 부부가 강제 송환 후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한국인 조직원 26명을 국제수배하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그의 배우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100명 이상 속여 120억 편취 가상자산으로 세탁 정황
경찰 수사 결과, 이 조직은 2021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온라인 메신저와 SNS를 활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신뢰를 쌓고 투자 유도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은 딥페이크 AI 영상, 허위 투자 플랫폼, 가짜 수익 인증 화면 등을
활용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편취한 자금은 가상화폐 및 상품권 거래를 거쳐 현금화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100명을 넘고 피해액이 최소 120억 원 이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조직 구조 드러나 83명 연루 확인, 57명 체포
경찰은 해당 범죄 조직과 연관된 인원 83명을 특정했으며,
이 중 57명을 검거하고 39명을 구속했다.
남은 26명은 현재 도주 중이며, 경찰은 이들에 대해 적색수배 발령 및
체포영장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B씨는 현재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 기존 조직서 분리해 별도 범죄조직 운영 의혹
경찰은 A씨 부부가 기존 사기 조직에서 독립한 뒤 중국계 자금 공급망과 연계해
새로운 범죄 조직을 운영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자금 흐름, 서버 위치, 자금세탁 경로를 추가 분석 중”이라며
“국제 공조를 통해 잔여 공범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맨스사기 + 딥페이크 결합 수법 고도화
이번 사건은 기존 로맨스 사기에 AI 딥페이크 기술이 결합된 신종 범죄 유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영상은 신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 쉬워 피해 확산 위험이 크다”며
“플랫폼 차원의 사전 차단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금융권 협력해 자금 추적 강화
경찰은 피해 회복을 위해 범죄 수익 추적과 몰수·추징 절차를 병행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협력해 의심 거래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