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행 범죄 차단 검문 한 달여간 4천여 명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연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던
공항 출국 전 불심검문 활동이 종료됐다.
약 한 달 반 동안 4천 명이 넘는 승객이 확인 대상에 올랐지만,
실제 출국이 제지된 사례는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인천공항서 한 달 반 집중 검문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확인 대상이 된 승객은 총 4,410명에 달한다.
경찰은 탑승구 인근에 인력을 배치해 출국 목적과 체류 계획 등을 확인했으며,
범죄 연루 가능성이나 안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실제 출국 제지는 4명에 그쳐
집중 검문 기간 중 출국이 제지된 인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검문 활동이 시작된 초기에 해당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후에는 추가 제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출국이 제한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경찰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이 알려지며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꼽고 있다.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무분별한 출국 시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인접국 경유 등 이동 경로 다양화
한편 캄보디아 입국 경로가 항공편 외에도 인접 국가를 통한 육로 이동 등으로
다양해진 점 역시 출국 제지 건수가 적었던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단일 항공 노선 중심의 통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국이 제한된 사례 중에는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항공권을 전달받아 출국을 시도한 30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출국 경위와 연계 여부를 조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항 검문 활동은 해외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였다는 평가다.
경찰은 향후에도 해외 범죄 양상과 이동 경로 변화를 고려해 정보 제공과 사전 경고 중심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