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경찰, 국경 넘는 온라인 사기 조직 대규모 단속
중국인 2명·한국인 7명 검거 고급 주택가에서 범행 거점 운영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경 간 온라인 사기 범죄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던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하노이시 경찰은 2026년 1월 16일, 도심 외곽의 고급 별장 단지를 급습해
중국 국적자 2명과 한국 국적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국제 사기 조직의 실체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두 채의 별장에서 분산 운영 대량의 전자기기 압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서로 인접한 두 개의 고급 별장을 동시에 수색했다.
첫 번째 별장: 한국인 4명, 중국인 1명
두 번째 별장: 한국인 3명, 중국인 1명
현장에서는 온라인 사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 17대, 태블릿 14대, 스마트폰 30여 대가 발견·압수됐다.
해당 장비들은 다수의 계정 운영, 가짜 투자 플랫폼 접속, 피해자 응대 등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피해자 대상 투자·유도형 사기 집중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 7명은 중국 국적자 2명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범행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베트남에 체류하며
가짜 투자 상품 홍보
메신저 및 SNS를 통한 접근
단계적 신뢰 형성 후 금전 요구
등의 방식으로 주로 한국 내 피해자를 노린 온라인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방해 시도 여권 훼손하려다 현행 제지
단속 과정에서 중국 국적 용의자 1명은 신원 확인을 방해하기 위해
여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현장에서 즉시 제지됐다.
베트남 경찰은 해당 행위를 증거 인멸 시도로 간주하고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불법 체류 외국인 추가 발견 국제 범죄 연계 가능성 조사
같은 수색 작전 중 경찰은 범죄 조직과 직접적 연관은 없으나,
나이지리아·파키스탄 국적자를 포함한 외국인 8명이 장기간 불법 체류 중인 사실도 확인했다.
당국은 이들이 다른 국제 범죄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확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제 사기 거점으로 만들지 않겠다”
하노이 경찰은 공식 발표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베트남이 국제 사기 조직의 은신처로 악용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국제 사기 조직에 대한 경고성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사건이 시사하는 점
전문가들은 이번 단속이
베트남 내 외국인 범죄 관리 강화
온라인 투자 사기 국제 공조 수사의 확대
한국·중국·동남아 간 범죄 네트워크 차단
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